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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반가운 살인자>, <남편을 죽이는 서른 가지 방법>등 ‘가장 한국적인 추리소설’과 《인형의 정원》으로 ‘한국형 사회파 미스터리’의 가능성을 보여준 서미애 작가의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이다.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 우리 사회의 심각한 문제 중 하나인 아동학대에 대해 경종을 울린다. 가장 보호받아야 할 어린이들이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할 때, 운명은 누구의 얼굴을 들여다볼까? 사회적 약자이자 타인의 도움이 필요한 존재들에게 일어나는 인면수심의 범죄 앞에서 어른들은 자신의 욕망과 이익만을 추구할 뿐, 누구도 피해자를 지켜주지 못한다. 마침내 아이들이 선택한 ‘신’은 누구의 편을 들어줄 것인가. 그리고 어떻게 그들을 도울 것인가. 
낚시터에서 연무동 성당의 신부가 죽은 채 발견되고, 마을에서는 피아노 학원 원장이 살해당한다. 흉흉한 분위기의 마을, 죽은 신부가 있던 성당에 사는 빈과 진우는 형사들의 의심을 받지만 결정적인 증거 하나 없이 수사가 진행된다. 시체의 몸에서 나온 플라스틱 조각에 의지해 사건을 조사해나가는 강력반 오 형사와 도 형사. 그리고 아이들을 둘러싼 이상한 소문은 깊은 비밀 속으로 형사들을 데려간다.